제1824화 재미있는 만남
- 진우비는 물건을 챙겨 고개 한 번 돌리지 않고 진씨 가문의 집을 떠났다. 부모님은 진우성을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 "오늘 밤 우비를 쫓아낸 게 아니라 걔가 스스로 잘못한 걸 알고 나간 겁니다! 그리고 우비를 너무 애지중지하지 마세요. 유진 형이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우리 진씨 가문은 쟤 때문에 큰일 났을 겁니다!"
- 말을 마친 진우성은 답답한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차에 올라타 창문을 여니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갑자기 술이 생각났지만, 문득 술자리를 함께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