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0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 같은 시각, 강서윤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의 길 건너편에서 검은색 벤틀리 한대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 “저거 서윤 씨 같은데, 어디 나가려는 건가?”
- 먼 곳에서 익숙한 모습을 발견한 노경주가 고개를 돌려 이유진에게 한마디 했다. 그 말에 눈살을 찌푸리며 강서윤의 집이 있는 방향을 쳐다본 이유진의 눈에 마침 차에 올라타는 강서윤의 모습이 보였다. 차문이 열리던 순간 안에 있던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고, 이유진은 한눈에 그 사람을 알아보았다. 용성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