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4화 기다리세요
- 전화를 끊은 용성빈은 미간을 찌푸린 채 검색창에 ‘화영그룹’을 입력하자 바로 아래쪽에 일련의 기사들이 떴다. 용성빈이 일일이 들어가서 한 번 훑어보았는데 거의 모두 오늘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기사들이었다. 분명 누군가가 배후에서 화영그룹에 숨을 쉴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다.
- 기사들을 본 용성빈은 약간 의아한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아마 화영그룹의 뒤를 캐느라 배후에서 적지 않은 신경을 썼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증거들은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캘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배후 용의자의 범위가 많이 좁혀진다.
- H 시티에서 화영그룹과 약간의 마찰이 있는 동시에 이렇게 강력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많지 않다. 용성빈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