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화 방해되지 않도록 할게
- 강서윤은 우뚝 멈춰서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돌아봤다.
- 이유진은 얼굴을 찌푸렸다.
- “지금 새벽 4시야. 눈 붙인 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 상태로 운전해서 집으로 가게 놔둘 것 같아? 게다가 그냥 이렇게 가버리면 주비한테 설명할 길이 없어. 네 입으로 직접 남아있겠다고 약속했잖아. 내일 깨어났는데 네가 보이지 않는다면, 떼를 쓸 게 뻔해. 어쩌면 바로 너희 집으로 달려갈지도 모르는데, 아직 몸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아프면 어떡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