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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눈빛이 어두워지다

  • 흠칫 놀란 나선우는 잠깐 머리를 굴려서야 겨우 핑계를 생각해냈다.
  • “저 꽃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둔다면 곧 시들어버릴 거예요.”
  • 그 말에 이유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소파 위의 꽃다발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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