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박시아가 낳은 아이가 아니야
- 강서윤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6년 전, 이유진이 박시아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강서윤이 박시아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얼음장같이 차갑게 대했었다.
-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박시아와 이토록 선명하게 선을 긋다니. 박시아가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 설령 그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해도 원장이 박시아의 지시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생각했기에 강서윤의 이유진과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런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다시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