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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때려죽여야 해

  • 이유진의 말투에 박시아는 마음이 조여오며 조금 전의 기대가 말끔히 사라졌다. 그녀는 공들여 치장해서 이유진을 만나러 가려 했지만 이유진이 30분 뒤라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백을 들고 황급히 문을 나섰다.
  • 그녀의 집은 레스토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기사가 속력을 다 해 달려서야 겨우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박시아가 들어가자 이유진이 이미 창가에 자리 잡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남자는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창밖 날씨보다 더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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