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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제가 놀고 싶다고 한 거예요

  • 뒷마당은 불이 환하게 켜진 상태였다.
  • 아이들은 밖에서 피구를 하고 있었는데 주비는 치마를 들고 오빠들 뒤를 느릿느릿 쫓아다니고 있었다. 주비는 한 번도 피구를 제대로 차지 못했지만 기분이 좋은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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