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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더 골라봐요

  • 이정근은 더는 묻지 않았다. 손녀가 배우겠다고 하니 가르쳐주는 수밖에.
  • 그들은 도우미더러 붓과 먹을 가져오라고 한 뒤 주방에서 서예를 연습했다. 아버지가 주비를 돌보자 이유진은 곧장 서재로 향했다.
  • 박시아는 너무도 화가 나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주비가 일부러 자신을 피하려고 몇 번이고 이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거절했다는 걸 모를 리 없었다. 이대로 갔다간 두 어르신도 눈치챌 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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