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5화 울면서 당신을 보고 싶어 했어
- 강서윤의 집으로 향하는 길, 이유진은 뒷좌석에 앉아 잠든 주비를 안고 있었고 앞자리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은 노경주였다. 그때 갑자기 주비가 무언가 웅얼거리며 작은 얼굴을 찡그렸다. 이에 이유진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주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똑똑히 들으려 몸을 숙여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 “엄마…”
- 아이는 작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작은 손으로 이유진의 옷자락을 꼭 움켜잡았다. 아무리 잠들어 있다고 해도 아이의 얼굴에서 아이가 그녀를 무척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