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2화 정말 너무 힘들었어
- 강서윤의 마음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이유진은 진 아저씨의 부탁을 떠올리며 장모님의 생전의 일들에 대해 물었다. 강서윤은 열심히 기억을 더듬었지만, 그 당시 겨우 5, 6살이던 그녀의 기억은 흐릿했다.
-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서 그녀가 떠올린 것은, 엄마가 오랫동안 아프셨지만 유치원에서 돌아올 때마다 환한 미소로 그녀를 반기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엄마는 꽃을 무척 좋아하셨고, 여러 화분을 심어 정원을 가득 채웠다. 강서윤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항상 꽃향기가 함께했다고 느꼈다.
- 그때 강현국은 사업을 시작하며 작은 공장을 세웠고, 자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돌아올 때마다 강서윤에게 작은 선물과 각지의 간식을 가져다주곤 했다. 부모님 사이가 좋았던 덕분에 강서윤은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부모님은 자주 싸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