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3화 부끄럽고 분한 나머지 성을 내다
- 가기 전에 이유진은 다시 두 녀석의 방에 들어가 살폈다. 문을 열자마자 두 녀석이 컴퓨터를 안고 뭘 얘기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유진이 들어온 것을 보고 두 녀석은 컴퓨터를 닫고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돌아봤다.
- “아저씨, 여긴 왜 왔어요? 엄마는 괜찮아요?”
- 이유진은 정말 입을 옷이 없어서 더러워진 셔츠를 계속 입고 있었고 겉에는 외투 한 벌만을 걸쳤다. 두 녀석의 켕기는 모습에 남자는 미간을 찡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