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5화 여자를 위해서 한 미친짓
- 이 일을 비서에게 지시한 용성빈의 안색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원래는 힘을 들이지 않고 화영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유진 ‘덕분’에 지금은 괜히 이렇게 많은 돈을 더 써버렸다. 만약 이유진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아마 좋아 죽을 것이다.
- 하지만 용성빈이 여전히 의문인 점은 이유진이 왜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화영그룹이 계약을 파기한 일 때문에 혼내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왜 이제와서 손을 쓰는 것일까? LS 그룹의 실력이라면 애초에 그들이 계약하기 전에 이 일을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것 말고 용성빈은 딱히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 그가 눈살을 찌푸리고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번호를 확인한 그의 눈 밑에 의아함이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