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화 친구 하면 안 돼
- 강서윤은 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조금 늦게 가겠다고 얘기할 참이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고성운이었는데 그녀가 입을 떼기도 전에 고성운이 먼저 요 이틀 준비하고 있던 프로젝트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어떤 데이터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강서윤과 한참을 토론했다.
- 일 얘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전화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유진의 목소리를 듣고 난 뒤였다.
- 강서윤은 재빨리 전화를 끊고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이유진이 곧 집으로 온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