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화 주비가 회복하다
- 주비가 우는 모습을 본 지민과 우리는 한순간 멍해져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다. 주비는 엄마가 다친 것 때문에 운다고 생각했다. 주비가 외부에 반응을 보인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이었다.
- 하지만 눈물로 가득 찬 주비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고개를 돌려 엄마를 부르려 했지만 엄마는 눈썹을 찌푸리고 고통을 참으며 물로 상처를 씻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지민과 우리는 곧 입을 다물고 엄마와 주비를 번갈아 보았다.
- 한참이 지나 이유진은 다 됐다고 생각해 수도꼭지를 닫았다. 강서윤은 눈을 내리깔고 상처 자국을 힐끗 보았다. 비록 아직도 빨갛긴 했지만 덜 아픈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