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7화 흩어진 무리와 흠차대신의 당도
- 뒤에 선 수재민들은 서로 눈치만 살필 뿐,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 한청연이 주동자를 벌레 보듯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 "재물로 치자면, 오늘 내게 금판을 보낸 그 초 공자야말로 진정 돈을 주체 못 하는 거부가 아니더냐? 어찌하여 그자에겐 감히 덤비지 못하고 내게만 이리 핏대를 세우는 것이냐? 내가 곁에 호위도 없는 만만한 부녀자라 우스워 보였더냐? 백주대낮에 무지몽매한 백성들을 선동하여 약탈을 사주하다니, 정녕 관아의 형벌이 두렵지 않은 게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