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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한청연이 요상해

  • 이때, 금우가 눈물을 머금은 채, 입을 열려다 말고, 또 다시 움찔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할 말이 있으나 두려워서 못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혜비는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봐도 금우가 이곳에서 서러움을 당하는 것 같았다.
  • “기안대군부는 조용할 날이 없어서 속이 탄단다. 별일 없으면 금우와 얘기 좀 하고 궁으로 들어갈 테니 각자 볼일들 보려무나.”
  • 사람들은 그제야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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