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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날의 진실

  • ‘게다가 그 시기면 남산 비구니 절에는 자등화가 만개했을 시기야! 그렇다면 한청연이 종적을 감추었던 그 시기에 웬 남정네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소리인데... 그 남자가 설마 저하? 그날 밤, 비구니 절에 머물렀던 사람은 나, 어머니 그리고 한청연 세 사람뿐이었어. 하지만 한청연은 우물쭈물하고 겁도 많아 계속 나랑 어머니 뒤에 숨어있기만 했어. 대갓집 아씨 같은 모습이 얼마나 없었으면 비구니 절에 있던 여승들도 모두 나에게만 잘 보이려 애썼지... 한청연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을 거야. 좌의정 댁 큰딸이라는 건 꿈에도 몰랐겠어. 그러니 사후에 저하가 그날 누가 비구니 절에 머물렀는지 물어봤을 때, 여승은 한청연이 아니라 내 이름을 알려준 거야! 그래서 저하 역시 자연스럽게 자기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여인이 나라고 착각하는 거고! 그래서 좌의정 댁에서 처음 만난 날 아무 고민 없이 바로 한청연을 버리고 나와 혼인하겠다고 한 거였어! 나한테 첫눈에 반한 게 아니라 이유가 따로 있었던 거야!’
  •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한청낭의 심장은 또다시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 한청낭은 머릿속이 너무나도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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