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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비밀의 실마리

  •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저자가 저 고관대작들의 약점을 쥐고 있다면, 그들을 협박하여 제 뜻대로 부릴 수 있을 터. 그러다보면 결국 왕좌를 넘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 남소와 손잡은 것도 간단히 풀이되니, 첩자 몇을 끼워 넣어 세력을 불리면 그만이다. 하다못해 감시 한 사람 붙여두면 그 첩자들도 제 뜻대로는 못 움직일 테니, 전쟁이 난다 해도 내부 반란의 근심은 없게 된다.”
  • 이쯤 되니, 한청연도 부인할 수 없었다. 과연, 구시경의 이 추측은 일리가 있었다. 아니면 모영기가 어찌하여 그토록 비응비칙하게 비응위에 관한 일을 쉬쉬하며 숨기려 들었겠는가?
  • 한청연은 고개를 저으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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