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3화 거래와 오해
- "애초에 이 일을 꾸밀 때 이미 정과 의는 모두 끊어냈으니, 이 세상에 마음에 걸릴 사람은 없습니다. 허나 부모님이 낳아 길러주신 은혜는 갚아야지요. 부모님께 불효를 저질렀으나 어머님의 노후를 위해 형통 포전에 재산을 좀 남겨두었습니다. 형수님께서 부디 저 대신 어머니께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 한청연은 고개를 숙인 채 마음이 더욱 무거워짐을 느꼈다. 계성연이 비록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는 손속에 정을 두었고, 모영기와의 지난 정분을 헤아릴 줄 아는 사내다운 구석이 있었다.
-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