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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법의관의 학문

  • 한청학은 숨을 들이쉬더니 말했다.
  • “어쩐지 김씨가 글을 아는 명일이를 나한테 보내며 선심을 쓰나 했어. 김씨가 보낸 사람이라 걔한테 음식을 맡기지 않았는데 그래도 당했구나. 네 말을 듣고 저택에서 나왔기에 망정이지, 그곳에 계속 있었다면 죽을 때까지도 원인을 몰랐을 거야. 지금 저들은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데 그들을 내보내거나 따로 처리하는 것보다 곁에 두는 게 더 낫겠어. 그러면 김씨를 완벽하게 속일 수도 있잖아.”
  • 한청연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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