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6화 어긋난 훈육과 구세의 약방문
- 이놈은 하루라도 잔머리를 굴려 사고를 치지 않으면 필시 몸이 근질거리는 모양이었다. 한청연은 털 빠진 먼지떨이로 운철의 코끝을 가리키며 단단히 일렀다.
- "글공부 좀 하라니까 그렇게도 말 안 듣더니, 네 머릿속엔 아주 구멍이 숭숭 뚫렸구나. 하늘을 나는 게 깃털 나는 거랑 무슨 상관이람? 엉덩이에 닭털 몇 개 꽂으면 알이라도 낳을 줄 알았어?"
- "알은 못 낳아도, 구시경 아버지가 알을 품을 순 있다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