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화
- 소문에 의하면 임풍관(林枫观)의 유명한 도인이 신선의 가르침을 받아 제련한 약으로 그 도인은 예순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피부가 아기처럼 맑고 투명한 것이 세월을 비껴가는 외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가 직접 한 말로는 이 약을 먹으면 온몸의 기가 뻥 뚫리는 것 같고 정신이 맑아서 꼭 마치 선경에 들어간 것처럼 모든 아픔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양의 수많은 사대부 여인들의 추앙을 받았다.
- 나중에는 그 약효가 점점 과하게 부풀려져 가격도 덩달아 폭등했다. 그 도인은 도를 충분히 닦고 승천했지만 죽은 뒤에도 아름다운 외모와 향긋한 체향을 유지했다고 한다. 덕분에 그가 마지막으로 제련한 단약은 더욱 인기 상품이 되어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