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화 검시에 대한 찬반 여론
- “그런데 그것을 고맙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내 둘째 아들을 모함하려 드는 것이요? 내 큰아들이 계수연을 겁탈하려 했고, 계수연은 그것을 막기 위해 실수로 사람을 때렸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집에 있는 그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답은 오직 하나일 것이오! 내 아들은 품행이 단정하고 예를 지키는 모범적인 아들이었소. 그런 아들이 늙은 아비보다 먼저 죽어 속상한데 이런 모욕적인 말로 아들을 욕되게 하니 정말 참을 수가 없소!”
- 말을 마친 시명후는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 그러자 현장에 와있던 관리들은 말없이 계수연 쪽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