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0화 사랑의 선물
- 구시경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로 살길 정말 잘한 것 같아. 여인들은 뭐 하나 결정하는 것도 느리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못 하잖아. 내가 근본적인 방법을 알려줄까? 너 칼 잘 다루잖아. 그 칼로 기안대군의 그것을 싹둑 잘라버리는 거야. 그렇게 되면 모든 게 다 해결돼. 이 세상에 남자구실을 못 하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여인은 없을 테니까 말이야.”
- 한청연은 구시경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우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