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화 소문
- 모영기는 이미 한청연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극력 봉쇄하고 있었다.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다닐 때도 도적을 잡는다는 명분을 댔던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 소식이 흘러 나간 건지 사람들이 그 소식을 전부 알게 되었고 한양에 파다하게 소문이 퍼져버렸다.
- 도적에게 며칠 동안 납치되었다는 사실은 부녀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근거 없는 상상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고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이상한 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마련이었다.
- 뜬소문 그리고 터무니없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거리에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