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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운명을 바꾼 여자

  • 천일도사는 온몸으로 한기를 내뿜고 있는 모영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개를 들어 술을 마셨다.
  • “어린 군주마마처럼 양엄마를 찾아 운명을 바꾼 것이지요. 다만 기안대군 왕자빈께서는 어떤 고인의 가르침을 받은 것입니까? 운명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그토록 심오한 학문을 배우고 세상을 놀라게 한 세 점의 그림을 그려내지 않았습니까?”
  • 한청연은 불편한 듯이 목청을 가다듬고는 뻔뻔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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