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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혜비가 기절하다

  • 혜비는 노기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손을 들어 시녀들을 가리키며 쉰 목소리로 몇 마디 꾸짖었다. 그런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눈을 홱 뒤집더니 그 자리에 털썩 기절하고 말았다.
  • “아이고, 큰일 났다! 마마께서 기절하셨어!”
  • 궁녀들은 우왕좌왕하며 급히 한청연을 부르러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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