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8화 침상 위의 밀회, 무너진 계략
- 그리하여 황후는 암암리에 사람을 심어 청인공주를 감시했다.
- 사실 청인공주의 거식증은 반은 진짜고 반은 가짜였다. 현비가 궁인들을 시켜 몰래 다과를 챙겨 먹인 덕이었다. 남들 앞에선 입에 넣자마자 토악질을 해대면서도, 문만 닫으면 알뜰살뜰 주워 먹었다. 허나 워낙 뼈를 깎는 고통으로 살을 뺀 탓에, 아무도 그녀의 거식증을 의심하지 않았다.
- 현비도 딸의 속내를 알기에 은근슬쩍 심인붕과 이어주려 했으나, 천하의 임금에게 자식의 연정 따위는 강산의 안위보다 뒷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