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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명일의 본색

  • “지난번에 이미 마님께 말씀드렸다시피 큰 아가씨가 큰 도련님이 몸이 좋지 않은데도 글공부를 하신다고 크게 화를 내면서 모든 필묵과 서적들을 내다 버리셨습니다. 아 참, 또 작은 일이 있었는데 마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큰 도련님이 한 시집을 베끼셔서 기안대군부의 큰 아가씨에게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 “저택에서 가져간 필묵을 사용한 것이냐?”
  • “물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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