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화
- 모영기는 코를 문지를 뿐이었다. 오늘부터 군영에서의 그의 절대적 지위는 흔들릴 것이다. 그는 자신을 쫓아내는 한청연을 반박하기는커녕 말 한마디 못하고 쫓겨났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한청연이 부르면 바로 뛰어가 지시에 따랐다.
-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초조한지라 그를 비웃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도 비웃지 않을지는 모를 일이었다.
- 왕자인 그는 이 여인 때문에 화가 나서 집에서 나와 군영에서 며칠간 묵었다.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 같아 강도 무리를 족치는 것으로 분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그의 사람이 다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