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화 나를 성폭행하면서 협조하라니?
- “모영기가 비록 나를 예뻐하지는 않지만, 내가 너한테 끌려간 줄을 알게 되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나를 찾는 시늉이라도 할 거야. 아마 너도 지금 즐길 기분이 없을 텐데?”
- 붉은 옷 사내는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 “모영기가 너를 예뻐하지 않는다고? 난 단지 네가 목욕하는 거 슬쩍 훔쳐봤을 뿐인데 그놈은 이틀 낮 이틀 밤 쫓아다니며 나를 죽이려고 했다. 지금 네가 실종되었으니 그놈은 아마도 애간장이 타서 미칠 지경일 거야. 비록 떠들썩하게는 찾지 않아도 바깥은 지금 어수선하기 그지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