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화 살려주세요
- 한청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심인붕의 말도 일리가 없진 않았다. 오늘날은 얼굴 한번 보자마자 혼사가 섣불리 결정되는 게 대다수였다. 그러니 아가씨의 인품은 중요한 점이었다. 감정이야 앞으로 천천히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그걸 알기에 한청연도 바로 그러겠다고 했다.
- 시간이 늦었으니 두 사람도 더는 지체하지 않았다. 심인붕은 모영기에게 이 사실을 전하라고 하인에게 일러준 뒤 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