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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 집사 어멈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청낭을 옆 탁자에 배치했다. 심씨 가문의 여인들과 고명(诰命) 부인들이 앉는 자리였다.
  • 그러자 한청낭은 아주 못마땅했다. 그녀는 상석에 앉은 국공 부인을 보고 속으로 구시렁거렸다.
  • ‘아무리 어른이라고 하나 겨우 국공부의 부인이지, 기안대군부보다 한 등급 아래잖아. 나는 측빈이라고 해도 충분히 같은 상에 앉을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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