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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화마에 휩싸인 기밀

  • 심인붕이 잠시 망설였다. 운청 도사의 죄는 크지도 작지도 않아, 아마 임금의 머릿속에선 진작 잊혔을 것이고 평생 이 지상 감옥에서 썩을 운명이었다. 그런 자가 살길을 도모하려 드는 것도 인지상정이었다.
  •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 "당장 입궁하여 사건 수사를 명분 삼아 전하께 임시 방면을 청하겠네. 만약 자네가 정녕 대군마마의 사술을 깨뜨릴 분을 모셔 온다면, 혜빈 마마께 청하여 전하께 죄를 사해달라 진언하겠네. 허나 거짓으로 나를 속인 것이라면, 죄를 더하여 네놈의 목숨부터 거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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