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화 초각박안경기
- 모영기는 책을 덮고 한청연 앞에 책을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 “그대가 며칠 동안이나 식사와 잠도 마다하며 이 책을 읽을 때 아주 이상하다 싶었소. 대체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내 말도 무시하고 흥미진진하게 읽나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아주 음란하고 야만적이며 황당무계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이었군! 이런 책을 왜 읽는 것이오!”
- 한청연은 모영기가 말하는 책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 책은 바로 얼마 전 지추가 자신에게 선물했던 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