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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 한청연은 생긋 웃었다.
  • “다른 사람에게 너무 착하게 군다면 그건 멍청이나 하는 짓이야. 왕 어멈에게 약간의 은혜를 베풀어준다고 해서 그녀가 진심으로 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지난 일을 반성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 김씨가 노비문서를 나에게 넘겨준다고 해도 그녀는 왕 어멈의 약점을 잡고 있잖아. 남산에서 날 해치려고 했던 약점 말이야.”
  • “그럼 왜 그러시는 거예요? 왕 어멈이 조 어멈 앞에서 헛소리하도록 내버려 두실 거예요? 대군마마께서는 원래도 아씨께 오해가 있는데 만약 조 어멈이 왕 어멈의 말을 듣고 대군마마께 안 좋은 소리라도 한다면 우리 상황이 나아질 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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