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9화 궁지에 몰린 한청낭
- 금우는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말했다.
- “마마, 이것들을 계속 남겨두겠다는 소리처럼 들리네요?”
- “당연하죠! 저것들의 몸에 있는 독을 추출하여 약으로 만들 생각이에요. 그러고 나서 껍질을 벗겨 마마가 드실 음식으로도 만들 생각인데요? 약으로도 먹고 음식으로도 먹어야 효과가 빠르거든요! 아, 참 지금 막 생각났는데 금우 군주께서 머무는 방은 사실 제 약재를 두던 방이었잖아요. 뱀들이 그런 냄새를 유독 좋아해요. 그러니 방에서 쉬면서도 유의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갑자기 창문을 통해 뱀이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