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화
- 한청연이 마음 편히 자는 동안, 모영기는 쭈그리고 불편하게 잤다.
- 잠자리가 바뀐 탓에 그는 한참이나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 의식을 되찾은 우 장군은 모영기가 자신의 옆에서 자는 것을 보고 감동받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모영기의 손을 덥석 잡은 채, 울먹이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모영기는 난처했다. 다행히 몸이 허약한 우 장군은 곧 지쳐서 그를 놔주었다. 모영기는 우 장군의 막사에서 나온 뒤, 우 장군이 깨어났다는 말을 전하려고 한청연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