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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 “대군마마께 사죄하러 왔어요.”
  • “대군마마는 이미 잠자리에 드셔서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급한 일이 아니라면 이만 돌아가세요.”
  • 지추는 치마를 들고 축축한 청석판에 무릎을 꿇은 채, 서재 문의 방향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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