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3화 초 장군과 한 좌상의 대결
-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일이 소문이라도 나면, 한청학은 겁내지 않겠지만 딸애는 평생을 망치게 될 게다. 조당에서 다른 사람들의 조롱과 질타 속에 파묻혀 죽은 듯이 살게 될지도 모른다.
- 초 장군은 안절부절못하며 제자리에서 세 바퀴를 돌고는 버럭 외쳤다.
- "이럴 줄 알았다! 너 같은 늙은 여우가 꼭 이럴 줄 알았지! 야경이는 눈이 멀었는지 어찌 한 가 놈을 마음에 들어 했단 말이냐! 내 오늘 이 말만은 꼭 하고 가겠다. 한청학이 감히 다른 집과 혼사를 논한다면, 내가 경사를 초상으로 바꿔주지! 두고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