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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 김씨는 생각을 해보다 말했다.
  • “한청연이 그 할망구의 목숨을 구해준 데다 매일같이 찾아가서 환심을 사잖아? 그러니 걔가 울고 불고 하는 소리를 듣고 이러는 거지.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너도 병문안을 핑계로 자주 뵈러 찾아가. 돈도 아끼지 말고 펑펑 쓰고. 기안대군부에 없는 것도 없을 테니 비싼 거로만 선물해.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할망구도 네가 효성스럽다 여겨서 먼저 대군더러 한청연을 내치라고 할지도 모르잖아.”
  • 한청낭은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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