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 한청요의 모친인 설씨(薛氏)는 출신이 비천했으나 그녀의 오라버니가 갖은 수를 대서 좌의정의 잠자리로 여동생을 밀어넣은 덕에 대리사(大理寺)에서 꽤 좋은 관직을 차지하게 되었다. 설씨 가문이 승승장구하면서 좌의정의 셋째 부인인 설씨의 입지도 단단해졌다.
- 한청요는 어머니 가문을 믿고 맏언니인 한청연을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녀는 간이 큰 한 편 야망도 엄청났다. 한청연이 혼인하기 전에는 모영기에 대한 연모의 마음과 그에게 시집가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 한청낭이 비열한 수를 써서 모영기의 환심을 샀을 때, 그녀는 한청연이 억울하게 누명 쓰게 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아냈다. 그래서 뒤에서 한청낭을 얼마나 욕하면서 다녔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