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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 노태군의 말을 들은 그녀는 마음이 시큰거렸다. 드디어 자신의 힘든 처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아 가슴이 뻥 뚫리는 한편 눈시울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녀는 두 할머니의 기대에 어긋나는 결정을 해야 할 거 같았다.
  • ‘아무리 그래도 이분들이 만약 내가 순결을 잃은 것을 아신다면 기분이 어떠실까? 내 따귀를 내리치지 않으실까?’
  •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입술을 깨문 뒤, 상처받은 아이처럼 훌쩍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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