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화 너는 내 대체품일 뿐이야
- 자등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안에서 울려퍼지는 날카로운 소리들이 들려왔다. 격하게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 한청낭: “설씨랑 네가 이렇게 아양을 잘 떠는 줄 몰랐네. 큰언니, 큰언니, 왜 예전에는 네가 이렇게 노예 근성이 있는 줄 몰랐을까? 그런데 누가 알아? 이 기안대군부가 장차 누구의 것이 될지?”
- 한청요: “퉷, 이 측빈 자리가 어떤 건지 몰라서 그래요? 기안대군은 언니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회임하면 다인 줄 아냐고요? 미친개처럼 날뛰면서 큰언니도 무시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