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화 지추의 부탁
- 지추는 한청연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왕자빈마마께서 이야기책을 즐겨보신다고 해서 가져와 봤어요. 제가 보기엔, 이 책 안에 있는 내용이 아주 신기하고 흥미진진하거든요. 그래서 왕자빈마마께서 무료하실 때마다 보라고 가져와 봤어요.”
- 사실 한청연은 예전에 매우 무료하고 지루한 나날들을 보내며 시간 날 때마다 재미 삼아 이야기책을 읽어보고는 했다. 하지만 모영기가 조천궐에 들어온 이후로 무료하기는커녕 매일 바쁘게 지냈다. 하루 종일 그와 함께 지내며 자기만의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온 터라 한청연은 이야기 책을 보지 않은 지 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