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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 “감히 계집종 따위가 상전에게 이토록 무례하게 구는 것이냐? 네 상전이 평소 얼마나 기고만장했는지 알 수 있겠구나.”
  • 도순은 모영기가 온 것을 보고 그의 화난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무릎을 털썩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 “대군마마,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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