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화 저에게 결정권이 있어요?
- 한청연은 깨 고소해한 표정으로 모영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볼썽사납게 일그러진 모영기의 얼굴을 다시 한번 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너무 좋아하다가 모영기의 화를 돋울까 봐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았다.
- 도 어멈은 놀란 가슴을 천천히 안정시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지추는 증거도 없이 왜 사람을 모함하느냐? 난 마님의 명을 받고 닭국을 가져다줬는데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하다니. 내가 너랑 아무런 원한도 없으면서 왜 너한테 약을 먹이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