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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그대가 어찌 비응위를 알고 있소?

  •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 저주가 통하는지 여부는 잠시 차치하고 이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 못된 마음을 먹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 한청연은 다급히 설명했다.
  • "요즘 자꾸만 누군가 남몰래 저를 해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안 들어요? 추석날 야연에서도 그래요. 길들여진 해동청이나 뜬금없이 나온 이 대나무 패까지도요. 비록 수법은 다르다고 하지만 비겁하고 음험한 건 마찬가지예요. 막을 수조차 없잖아요. 여인네들이 쓰는 평범한 수법이 아니라서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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