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5화 청인공주의 방문
-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치 상태는 하루 종일 이어졌고, 서로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싸움이 벌어질 듯한 기세였다. 두 사람 사이엔 여전히 살얼음장이 깔려 있었고, 관계는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악화되었다.
- 궁녀들은 그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눈치만 살피며 난감해했고, 할 수 없이 한청연을 은근히 고립시키면서, 누구도 먼저 나서 말을 걸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행히도 혜비는 약을 복용한 뒤로 병세가 다소 호전되었다.
- 그때, 제일 먼저 한청연을 찾으러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청인공주였다.